비트코인 반감기 (Bitcoin Halving Cycle)
비트코인의 공급량
비트코인의 총 공급량은 2,100만개로 제한됩니다. 비트코인이 달러를 무분별하게 찍어내는 연준과 월가를 비판하면 등장했다는 점에서 공급량 제한은 당연한 것입니다. 모든 크립토가 비트코인과 같이 공급량을 제한하지는 않습니다. 예컨대 크립토마켓 시총 2위의 이더리움은 실제로 총공급량이 제한되지 않는 소프트캡(Soft Cap) 코인입니다. 반면에 비트코인처럼 처음부터 총공급량이 제한되는 코인은 하드 캡(Hard Cap) 코인이라고 합니다.
비트코인은 채굴 과정에서 생성되는데, 채굴자들은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거래를 확인하고 새로운 블록을 추가함으로써 보상을 받습니다. 초기에는 채굴자들이 블록 하나를 채굴할 때마다 50 BTC의 보상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반감기가 발생할 때마다 이 보상은 반으로 줄어듭니다. 반감기는 대략 4년마다 발생하며, 이는 약 21만 블록을 채굴할 때마다 일어납니다. 현재까지 세 번의 반감기가 있었고, 다음 반감기는 2024년 3월 24일로 추정됩니다.
비트코인의 공급량은 블록체인의 노드에 `gettxoutsetinfo` 명령을 입력하여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명령은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현재 총 발행량을 알려줍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비트코인의 공급량은 투명하게 관리되며, 누구나 네트워크를 통해 이 정보를 검증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창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는 이 반감기 메커니즘을 통해 비트코인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희소성을 가지게 되어 가치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는 금과 같은 전통적인 가치 저장 수단과 유사한 특성을 부여합니다.
비트코인 반감기와 비트코인의 가격
비트코인 반감기는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과거의 반감기 이벤트를 살펴보면, 반감기가 발생하기 전후로 비트코인의 가격에 상당한 변동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2016년과 2020년의 반감기는 각각 가격 상승을 가져왔습니다. 이는 새로운 비트코인의 공급 속도가 감소함에 따라, 공급과 수요의 법칙에 따라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반감기가 항상 가격 상승을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시장 요인들도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반감기는 단지 하나의 요인에 불과합니다. 또한, 반감기가 잘 알려져 있고 예측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은 이를 가격에 미리 반영할 수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 반감기는 비트코인의 희소성을 증가시키고 장기적으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이벤트입니다. 그러나 시장은 복잡하고 다양한 요인에 의해 움직이므로, 반감기만을 가지고 비트코인의 미래 가격을 예측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따라서 다가오는 반감기의 매크로 경제 요인과 비트코인 온체인 지표와 가격차트 등을 종합하여 투자 결정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글쓴이_ 케이